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제가 크메를 이용하며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저는 6개월 멤버십을 등록하여, 등록한지 2주, 프로필을 받고 3명을 만나고 바로 1순위로 원했던 이상형 자매님과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최소 10명은 만나봐야 마음에 드는 1명을 만날 수 있다'라는 소개팅의 룰(?)을 알고 있어서, 이렇게 빨리 인연을 만날 것이라 생각하지는 못했는데요. 저에게 잘 어울리는 분을 소개시켜주신 매니저님들과, 이렇게 빨리 인연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다른 크리스천분들과 비슷하게 어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며 주로 대학교 등 주변집단에서, 지인 소개팅으로 인연을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연애에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그려가는 '같은 종교'라는 부분이 저에게 0순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크리스천을 만나야겠다는 목표가 뚜렷해졌습니다.
그렇지만 다니던 교회에서는 내부연애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정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있다보니 저와 결이 비슷한 사람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지인 소개팅이 들어오더라도 '기독교'라는 조건으로 필터링을 하다보면 정말 대상이 좁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저와 결이 비슷한 사람이면서&교회 다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크리스천메이트(이하 크메) 멤버십을 등록하게 됐습니다.
크메는 소개팅 어플과 결혼정보회사의 중간정도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재직/혼인증명 같은 최소한의, 기본적인 신상은 검증한다는 점에서 어플보다는 신중하지만, 집안/재산 등은 깊게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정사보다는 세속적이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컴퓨터 시스템이 아니라 10명이 넘는 매니저분들이 프로필을 제공하여 직접 매칭을 하는 시스템을 봤을 때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생각이 됐습니다.
크메 프로필을 작성해보면 아시겠지만 기독교인이 아니고서는 쉽게 작성하기 어려운 질문들 입니다. 세상적인 조건을 안볼 수는 없지만, 믿음과 가치관에 중점을 둔 만남을 권장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인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그 과정에서 기도하며 스스로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사람과의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있어야 만남과 인연이 있을 것이고, 크메가 여러 형제 자매들을 이어주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