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메이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마이페이지

크리스천메이트

이용 가이드

문의하기

오프라인 모임

메이트 포토인터뷰

커뮤니티

Copyright(c) 2016 크리스천 메이트, All Right Reserved.

회원가입 무료상담 02)862
3920
top
커뮤니티

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MATE REAL 후기

부부가 되어 쓰는 후기에요 재밌게 봐주세요

작성일
2023.02.28 13:15
작성자
q******
신고
신고
조회수
2260

안녕하세요 크메를 통해 결혼소식을 알리게 된 자매입니다. 현재 저희는 5월 결혼을 앞두고 바쁘게 준비 중입니다. 장거리인지라, 만남이 자주 있진 않지만 이 만남을 허락해주시고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비신랑과 매일 통화하며 퇴근 후, 기도로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의 만남을 성사시켜주시고 응원해주신 다영매니저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매년을 업무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매너리즘에 빠져있던시기 주변 친구들과 교회식구들이 한명한명 가정을 이루면서 나는 지금까지 왜 좋은사람을 찾아보려 노력도 하지 않았을까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습니다. 물론 대학원이라는 학업의 물결에 몇년 간 꽃 같은 20대를 보내며, 고뇌와 혼란 중간에 서 있는 진지한 청년이었던 것 같습니다.이후 취업하고 청년부가 많은 교회에서 셀장을 하게 되면서 업무와 사역 이 두가지가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 결혼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만날 시간도 알아 볼 여유도 없었고 늘 휴식을 갈구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드는 생각이지만 K-청년들 진짜 쉽지 않은 길로에 서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유롭지도 만만하지도 않은 상황이기에 매일 하루하루를 각자의 역할에서 잘 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잘 버텨내었다고 다독여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흠..서론이 길었네요. 


저의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대략적으로 너무 바빠서 사람도 못 찾고 만날시간도 없었다..정도 입니다. 그리고 제가 3년간 했던 청년부사역을 잠시 내려두었습니다. 배우자를 찾기 위해서요. 좀 과감한 선택이었고 왜 굳이 사역을 내려놓을까 하는데 청년부 규모가 크다보니, 주중은 일 금토일은 사역중심으로 돌아갔고 가장 중요한 배우자를 찾는일은 자연스럽게 접어야했습니다. 일을 그만해야 하나까지 생각하던 많이 지쳐있었던 상태였습니다. 2022년 작년 봄 저는 크메와 멤버십계약을 하고 매주 토요일은 최대한 소개를 받아 좋은사람을 만나자고 마음먹은 상태였고, 좀 웃긴 애기지만 교회 긴급기도제목에 배우자를 구한다고 세세하게 믿음의 가정, 성령충만한 가정, 믿음의 집안 이렇게 큰 맥락으로 써서 올리고 목회자분들께 중보부탁을 했습니다. 부모님께도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해달라 자주 기도부탁하기도 했구요. 올해 기간을 정하고 찾지 못하면, 독신의 은사로 이해하고 해외 나가 선교를 하거나 유학길을 준비해보자라고 하며, 미국 대학원진학관련해서 입시설명회를 시차맞춰 줌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은? 결혼준비하고 있어요 :) 정말 한 치 앞도 내려다 볼 수 없는 것일까요. 맨 마지막에 소개받았던 분과 결혼하게 되었으니까요. 여러 이유나 상황에 의해 그리고 먼 장리거이동으로 인해 매칭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었는데, 저는 이번일을 통해 왜 내가 다 포기할 때 주님이 일하시는지 아직도 이해불가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예측불가입니다. 정말 한 순간이더군요. 계약기간 2주정도 남고 매칭이 잘 되지 않았던 시기로 거의 자포자기하고 휴직기를 신청해 쉼을 가지자라고 준비하던 때 다영매니저님이 연락왔습니다. 예비신랑 분 프로필을  보니 신앙생활에 있어 또 철저하게 마음을 지키시는 분 같아 신청을 하게되었고 매칭이 되어 서로 한달이라는 바쁜 직장일을 하고 시간 맞춰 제가 있는 지방으로 휴가철에 내려왔습니다. 원래는 토요일에도 제가 일을하게 될 때가 있어서 못 만나나 싶었는데 내려와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해서 오면 맛있는 음식 대접해 드리려고 준비 중 이었습니다. 막상 당일 날 미리 터미널에 와 있었는데, 사진보다 멋진 실물을 가진 제가 좋아하는 무쌍에 똑똑하고 맑은 눈빛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크메에서 소개받고 또 제 인생 통틀어서 눈빛보고 반하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연애미숙인 저는 그분을 수제버거집에 가서 정말 둘이 맛있게 햄버거셋트를 먹었습니다 :) 이후 카페에서 이야기할 때도 지적으로 보이고 싶었던 저는 이것저것 아는 척을 했는데 형제분도 이것 저것 지식이 많으신 분이셨고, 하하호호 이야기를 나누는데, 또 진중한 애기를 나누며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분인지 서로 물었고 또 확인하면서 점점 입가에 미소가 띄어졌습니다. 신앙생활한 사람들에게서는 느낄 수 있는 마음, 느낌들, 행동들, 언행들이 느껴졌고 그 마음지키고 지금까지 걸어왔던 부분, 겸손함..그리고 뭐랄까 같이가면 같이 예배할 수 있겠다라는 것들... 


하필 오빠가(형제님에서 이젠 남편이 된ㅎㅎ)휴가를 내서 근방에 여행을 가려고 했고 그 전에 제가 먼저 만나서 더 애기하고 싶어 데이트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오후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휴가철이어서 오빠 어머님이 그 다음날 근방여행을 하려고 내려오셨는데, 제 지역에 온 김에 좋은 곳 현지인만 아는 장소들을 알려주고 싶어 3일째 되는 날 어머님과 셋이서 바닷가에 놀러 갔습니다. 오빠에게서도 느꼈지만 기도해주시는 어머님이 있었고, 결혼하게 될 줄 하나도 상상못하고 셋이서 하하호호 애기하고 헤어졌습니다. 편하기도 했고, 우선 늘 깨어 기도하시는 분들임이 틀림없어 욕심을 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빠도 생전 처음보는 남자와 그 남자의 어머니를 친절하게 모시는 저의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었대요.그렇게 만남이 성사된 저희는 매일 퇴근 후 통화하면서, 서로 알아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느순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동안 제가 해왔던 배우자 기도들이 응답되는 것 같아 통화 후 행복해서 눈물이 났었습니다. 꽤 오랜동안 해왔고 또 이번에는 하나님이 허락해주시는 만남이라는 확고함이 들었습니다. 나처럼 독특한 사람에게 맞는 사람이 있을까?했는데 서로 너무 닮기도 했고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같은 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도 서로 많이 닮았다는 애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상견례를 몇 달 되지 않아 준비하게 되었고, 매일 영상통화로 결혼을 준비하며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마음 깊이 고맙고 든든함이 느껴지는 소중하고 귀한 감정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늘 이레처럼 준비하시는 주님께 감사함으로 믿음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견고해지니,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하나되어 예수님과 매일 가까워지는 주님만을 바라보는 서로 섬기는 가정이 되길 늘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모두 믿음의 가정이루시길 축복해요 





 



부적절한 게시글 신고하기

1개의 댓글

  • 크리스천메이트2023.03.07 10:38 신고
    안녕하세요 자매님~! 진솔한 후기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저도 자매님이 기억에 많이 남아 상담하는 분들에게 자매님의 이야기를 전달드리곤 해요~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라, 하나님의 때를 같이 기다려보자구요!
    글에서 행복한 마음이 그대로 보이는 것 같아 저도 기쁩니다!
    앞으로 이루시는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길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결혼 너무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