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인류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친 나는 40여 년 동안 인간 문화에 대해 계속 공부해 왔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결론에 도달했다.
남녀 간의 결혼이 모든 인간 사회의 기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면 결혼을 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200만 쌍 이상이 결혼하는데,
"이 사람을 당신의 배우자로 맞이하겠습니까?" 라는 주례자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400만 명 이상이라는 뜻이다.
이 부부들은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기대한다.
자신이나 배우자의 결혼생활이 비참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서구 문화권에서 이혼율은 무려 50%에 달하며, 결혼 후 7년 내에 이혼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결혼할 때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혼은 결혼 준비를 제대로 못했거나 친밀한 팀 동료로서 협력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한 데 따르는 결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일에서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결혼에 대해서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 준비보다 직업을 준비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어찌 보면 행복한 결혼생활이라는 목표보다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목표로 성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결혼에 대한 결정만큼 각자의 삶에 더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행복한 결혼을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결혼에 무작정 돌진하고 본다.
사실 많은 커플들이 결혼생활을 위한 계획보다는 결혼식에 대한 계획에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결혼식은 단지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이지만, 결혼생활은 평생 지속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게리체프먼 [결혼전에 꼭 알아야 할 12가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