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지키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일단 내가 있어야 사랑도 있는 거니까요.

외부에서 나를 위협하는 자극이 들어왔을 때,

나의 상처 입기 쉽고 야들야들한 내면을

방어기제라는 것이 지켜줍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처 입을 각오로

마음속 깊은 곳을 열어야 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를 잘 지키는 법을 꼭 배워둬야 합니다.

인간은 놀랍게도 이걸 

무의식중에 스스로 처리하고 있어요.

방어기제를 통해서요.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지키고 있던

나의 약점이나 예민한 부분을

상대방이 눈치 챌 때가 있습니다.

그걸 보고 어떤 사람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가 힘들어하는 어떤 부분을

해결해 주려고 덤비기도 해요.

하지만,

이건 사실 굉장히 위험한 접근입니다.

내 내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랑하는 상대는 치료자가 아니라,

모른 척 옆에 있어 주는 존재로 남아야 사랑이 오래갑니다.

상대 마음속에서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면 휘둘리고

자기 자신도 대미지를 받아요.

그럼 이미 연인 사이의 관계는 

흔들리고 전과 같아질 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부모는

직접 해결해 주려고 하기 쉽지만

가장 어렵고도 좋은 방법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겁니다.

더 고난이도지만 아이의 진정한 성장을 돕는 방법이거든요.

마찬가지 원리예요. 

게다가 상대는 성인이고 일대일의 관계입니다.

상대 마음속의 아픔에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고 싶은 건,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좋게 봐주고 대단하게 여겨주는 겁니다.

잘 보이고 싶고, 단점은 안 보여주고 싶고, 

몰랐으면 좋겠고, 알아도 

모른 척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적어도 그 사람 앞에서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싶거든요.

바로 그 욕구를 채워주세요.

사람은 원래

100가지 장점을 가진 사람보다

나의  1가지 큰 단점을 

포용해 주는 상대를 원하니까요.

부족함과 연약함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아껴준다면

상대와 더 깊이 사랑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나의 연약함을 누구보다 아시는 주님께

이런 나의 부족함 또한 이해하고 포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께 기도해요~♡

[소개팅 심리 수업 중 저자 닥터 고양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