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작별 인사 타이밍이 있을까요?

바로 ‘아직 좀 더 알아보고 싶은데’ 

하는 그 순간입니다.

즉 분위기가 한창 좋을 때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첫 만남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이가르니크 효과’ 는

심리학자의 이름을 딴 것인데요.

인간은 기분이 고조되었을 때

중단된 일을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는 원리예요. 완성하지 못한

일을 마음속에서 지우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미완성 효과’ 라고도 하지요.

예를 들어, 웹툰이나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끊기 신공을

발휘하면 사람들은 짧은 탄식과 함께

다음 회를 애타게 기다리게 되잖아요.

그 강한 흥분이 바로 다음 회까지

기다리게 만드는 강력한 동력이 되는 것이죠.

또 고조된 흥분 속에서도

자리를 털고 나오는 자제력이

그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하거든요.

1시간 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종일 함께하다 보면

안 좋은 모습도 잘 보입니다.

소개팅은 아직 서로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안 좋은 모습이 발견되면

나쁜 방향으로 상상하는 여지를 주게 돼요.

그러니 첫 만남에서 아무리 맘에 들어도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를 지으세요.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세헤라자데가 된 것처럼,

상대의 패를 다 보고 나면 호기심이

안 생기고 재미가 없어지니까요.

아직 해줄 이야기가 많은 사람처럼,

분위기가 한참 좋을 때 

다음 약속을 기약하고 마무리하세요.♡

아직 더 알고 싶은, 

궁금한 상태로 남겨놓는 겁니다.

대신 짧게 자주 만나는 걸 추천합니다.

만남이 반복되면 무의식적으로

상대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거든요.

심리학에선 이걸 ‘노출 효과’라고 해요.

좋은 에너지로 짧게 짧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기 쉬울 거예요.

호감 가는 이성이 생겼다면,

적당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천천히 

알아가 시 길 응원하겠습니다!!! 

[소개팅 심리 수업 중 저자 닥터 고양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