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귀차니스트 테스트에서
6개 이상 체크했다면
귀차니스트로서 자격이 있고.
체크한 개수가 더 많아질수록
온전한 귀차니스트 입니다.
귀차니스트는
연애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부정’과 ‘합리화’라는
방어기제를 활용합니다.
‘이 사람이 귀찮음을 감수할 정도의 가치가 있나?’
싶은 순간 ‘아니다’ 쪽으로 방향을 몰아간 다음,
‘역시 내 말이 맞지’ 하면서 이런 결정을
옮은 것으로 합리화하며 몰아가는 겁니다.
이 두가지가 손발이 척척 맞아 떨어져서
모든 연애 기회를 차단하는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이들에겐
머리가 마음을 앞서는 경향이 있어요.
뭔가를 해보기 전에 부정적인 판단을
미리 해 버릴 때도 많습니다.
귀차니스트만의
치명적인 매력을 꼽는다면,
이성적인 면이 강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가 많고
폭력적이거나 큰 문제를 일으키질 않아요.
싸우기도 귀찮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빛나는 능력은 특유의 인내심입니다.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고 잘 참는 능력이 있어요.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 온화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그 내면도 온화하기만 하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겉으로 드러내 표출하지 않아도,
모든 일에 대해서 나름의 판단이 있고,
강하게 주장하지 않을뿐 고집도 강합니다.
기본적으로 억압된 부분이 있고.
노골적인 행동으로 드러내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문제를 담아두는 경향도 있어요.
이 부분을 건드리면,
아주 냉정하고 차가워져서
그런 온화함에 반했던 상대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귀차니스트는
‘자연스런 만남을 추구한다’는
빌미로 연애를 계속 미루기만 하는 경향이 있어요.
만일 직전에 연애로 지쳤을 때, 혹은
번아웃 등의 일시적인 이유로 인한
귀차니스트라면 충분히 휴식하거나
생각의 방향만 바꿔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의 성향을 바꾼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귀차니스트가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적극적으로 바뀌긴
힘들 거예요. 하지만 당신의 온화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작은 노력과 변화하는 모습에도 큰 고마움을 느끼고
관계는 조금씩 더 좋아질 겁니다.
특히, 처음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여서 주저하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를 지키는 방어기제를 뛰어넘으면,
내가 누군가를 지키고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싸울 든든한 아군이
생긴 삶을 경험하고 나면,
다시는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거예요.
‘왜 이렇게까지 해서 사랑이란 걸 해야 하나’
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1순위로 서로를 챙겨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세상이 비교할 수 없이 살만해지기 때문이라고요.
인생이라는 게 외로움의 연속이고
뭐 하나 쉽지 않은 일투성이잖아요.
열 번 백 번 괜찮다가 한 번 힘들 수밖에 없거든요.
그럴 때 괜찮다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면서 곁에 있어줄 사람이
있으면 크게 두려울 게 없어요.
어른에게도 내 마음 헤아려주고,
가끔 어리광도 부릴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겉으로는 성인의 역할을 하느라 애쓰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늘 상처받은 어린아이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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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심리 수업 중 저자 닥터 고양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