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메이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마이페이지

크리스천메이트

이용 가이드

문의하기

오프라인 모임

메이트 포토인터뷰

커뮤니티

Copyright(c) 2016 크리스천 메이트, All Right Reserved.

회원가입 무료상담 02)862
3920
top
커뮤니티

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연애칼럼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너라고 하셨다? –김지윤 소장님-

작성일
2022.06.07 14:51
작성자
크리스천메이트


 

배우자를 인도함을 받을 때

기도 응답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평안함

환경의 인도를 잘 점검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나 극적이고 

영적인 응답만 기준으로 삼으려 한다면

조금 위험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수 없는 분이 

아니어서가 아니라하나님이 너무도 

중요한 배우자의 문제를 굳이 그렇게

알쏭달쏭한 방법으로 인도하기를 

즐겨하는 분은 아닌 것 같아서이다.


이십 대 초반에는 나도 누군가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응답을 받았다고 

하면 일단 주눅부터 들었다.

부러웠고 경이로웠다.

그런데 이런 일에 대해 검증하는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그 기준을 알려준 사건이 있었다.

20대 후반에 나는 몸담았던

선교단체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일본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비행기 안에서 내 옆에 앉은

한 남자에게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에게서 풍기는 아우라가 범상치 않았다.

일본에 도착해서 입국신고서를 쓰고 있는데

그 남자가 다가와 '이 팀의 리더가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답하자, 그가 말을 어놓기 시작했다


내가 오늘 회사를 가는 길에 하나님이

갑자기 일본행 비행기를 타라고 하셨습니다.

함께 가면 일할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셨다고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 나는 입국신고서를 쓰며 최대한 시간을 벌었다.

당황스러웠다.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순진했던 나는

진짜 우리 팀을 통해 뭔가 하시려나?’라는

의문을 살짝 가지기도 했다.


내가 속 시원한 대답을 하지 않자

남자는 마침 마중 나와있던 일본 측 대표에게

상황을 다시 설명하고 있었다.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들은 일본 측 대표는

(그는 나이 지긋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 그런 일이 있었군요. 하지만 저는

오늘 하나님께 그런 이야기를 들은 바

없기에 우리 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너무도 지혜롭고 여유 있는 대답이었다.

나는 무릎을 쳤다.


그 간단한 원리를 왜 몰랐던 것일까?

이 원리는 배우자를 찾는 것에 영적인 확신만을

갈망하는 일부 청춘남녀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응답 받는 것에

객적관인 공신이 서려면 적어도

두 사람이 똑같은 내용의 꿈을 꾸었거나,

두 사람이 동시에 똑같은 말씀을 받았다거나

하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난 일을 주변의

충성된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모두가 감동으로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

주인공 남녀의 사랑에 관한 욕망이 자나쳐,

기도 응답이 스스로 빚어낸 내적 해프닝이

아닌 것을 검증해주어야 한다.


우리의 감정적인 욕심에

기도 응답이라는 말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응답을 받았다는 확신이 들어도

상대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고,

관계의 흐름과 상대의 사정을 관찰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실제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배우자 문제를 이렇게 해결하실 것 같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분은 매우 인격적이고

상식적이고 자연스럽게 인도하실 것이다.


그분은 청춘 남녀들의 위기가 찾아올 때

그들에게 좋은 조언자를 보내주신다.

심하게 싸웠을 때 먼저 사과하고 다가갈 용기를 주신다.

프로포즈 하고 싶지만 주저하는 남자에게 아이디어를 주신다.

그분은 극적 상황에만 존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의 순간에도 충만히 존재하신다.



 


♡♥♡♥♡♥♡♥

[고백하기 좋은 날 중 저자 김지윤 소장님]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