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3번 만났는데 사귀자는 말이 없을 경우,
‘이 관계는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소개팅의 특성상 세 번을 만났다면
호감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요.
하지만 사귀는 것은 이와는 좀 다릅니다.
호감 이상의 단계로 나아가느냐에 대한
두 사람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에요.
한쪽에서 아직 어떤 결정을 하지 않은 채 모호하게
두고 싶어 한다는 것은, 결국 더 많은 가능성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경우,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더 도전해 볼 의지가 있다면 더 만나 보면 됩니다.
그런 행동이 괘씸하다면? 연락을 끊으면 됩니다.
내 마음이 어정쩡한 상태인데,
상대 마음은 궁금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섣불리 확인하려 들었다가
거절당하면 상처가 되기도 하고,
내 쪽에서 너무 적극적으로 나가고
싶은 정도는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면 관계를 확정짓기 위해
조급해하기 보다, 직접 만나 얼굴을 보면서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만남을 제안하면 되는데요.
이렇게 톡이나 문자를 보내세요.
이 질문의 포인트는,
전화로 하지 않는 겁니다.
문자나 톡을 함으로써 생각할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죠.
두 번째 포인트는
‘둘 중에 하나’를 고르게 만들어
거절을 택하기 어럽게 만드는 거예요.
누구나 거절당하길 싫어하고, 소개팅에서 만난
어떤 누군가가 미치도록 좋고
그런 경우는 많지 않을 수 있어요.
내 마음이 열려 있을 때, 마침 조금 더 다가와 주었던
그 사람과 연애하다 결혼하는 일이 다반사잖아요.
그래도 혹시 관계를 진전시킬 생각이 있다면,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연락이 없다면,
톡 하나 가볍게 보내세요.
한쪽에서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면
상대는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관계가 발전할 여지가 더 높아집니다.
객관식은 질문하는 쪽은 번거롭지만,
답하는 사람은 쉬워집니다.
원하는 게 있을 땐 객관식으로 질문하세요!!!
[소개팅 심리 수업 중 저자 닥터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