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년 10월 중순쯤 크메 멤버십에 가입한 92년생 자매입니다. (저와 비슷한 자매님들이 계실거라 생각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나이를 공개합니다)
여고-여대-여초직장이라는 환경과 친구 및 가족과 같은 지인 소개가 어렵게 성사되어도 저와 맞는 분을 만나는게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평소 어플을 통한 만남을 반신반의했지만, 최후의 보루로 크메를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수 년전부터 배우자 기도를 하며 제가 먼저 준비되도록 구하고 노력해온 시간들 속에 크메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배우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 제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는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선택은 내가 하는게 맞고 그 책임도 져야 하지만, 만남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일, 학업 중심적으로 삶을 살아왔던 제게 만남에 대한 소망을 주셔서 만남에도 때가 있다는 말씀을 주시며 그 우선순위마저 뒤바꾸게 하셨습니다.
당시 평일에는 야근과 막차를 타고 집에 오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일주일에 최소 1번은 소개팅을 하자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담당 매니저님과 다른 매니저님들과 소통하며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매니저님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 꼭 전하고 싶습니다~
크메 멤버십 가입 후 한 달쯤 되었을 때, 지금 교제하고 있는 형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가 잘 통하는 걸 넘어서 성별만 다른 또다른 나인가 싶을만큼 신앙색, 살아온 배경, 가치관이 비슷해서 서로 놀라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의 만남 후 저도 형제님도 서로를 향한 기쁨과 행복이 너무나 커서 이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매일 감사의 고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관계를 늘 하나님께 맡겨드리며,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한만큼 연합을 통해 가정을 이루길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짝을 만나는 방법이 각자마자 다르지만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최대한 시도하고 활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 중 하나로 크메가 귀한 사역을 감당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