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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배우자를 찾고 선택할 때

작성일
2024.05.22 11:02
작성자
크리스천메이트


 



그렇다면 결혼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물론 대다수 독자는 배우자가 될 사람을 열심히 찾아 나서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대식 답이다. 

과거에는 집안에서 배우자를 정해 주었다. 불과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선택은 본인이 내릴지언정 선택의 폭은 집안에서 정해 주었다. 

대다수 사람의 생활 반경이 지금보다 좁았으므로 비교적 적은 인원수 중에서 배우자를 골라야 했다. 또한 어려서부터 쭉 직접 만나 서로 교류하면서 사실상 그들 전부를 평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데이트 앱에 들어가면 약 3천만 명의 가입자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배우자 후보가 하도 많아 머리가 어찔할 정도이고, 그중에서 고르다 지칠 수도 있다. 

설령 두려움을 극복한다 해도, 수천 명의 사람을 직접 만나 보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만나 평가한다는 방식 자체 때문에 배우자가 될 사람을 찾는 일이 쇼핑 경험으로 변질될 수 있다. 

인성을 알 수 없으니 키와 몸무게와 외모 등으로 비교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인격체가 소비 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문제는 SNS가 없던 시절에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우리에게 너무 농후했다는 것이다. 

싱글인 사람이 여러 싱글들이 모여 있는 방에 들어가면 본능적으로 외모와 재정 면에서 자기 기준 미달인 이성을 은연중에 '배우자가 될 만한 사람 리스트'에서 제외한다. 

그렇게 일차로 걸러 내고 남은 인원을 다시 보면서 성격, "통하는" 느낌, 궁합 따위를 따져 본다.

문제는 당신이 이미 제쳐 둔 그 사람들이 바로 당신이 원하는 조건들을 가진 그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이다.
SNS와 데이트 앱은 그런 자멸을 부르는 전략을 몇 배로 더 증폭시킬 뿐 이다. 우선 온라인상에 올라온 교제 대상들은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여과한다는 게 큰 문제다. 
성격 좋고 잘 통하는 사람을 찾고 싶은데 한 연구자의 지적처럼 그것을 온라인으로 판별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일라이 핑클에 따르면, 오히려 온라인일수록 오해가 난무한다. 
"당신은 어련히 알아서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서로 마주 앉아 음료라도 한잔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려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다만 반드시 이런 식으로 진행하기를 권한다. 

첫째, 배우자가 될 사람을 "쇼핑하듯" 골라서는 안 된다. 순전히 외모와 재정만 보고 사람을 배제시키지 말라. 

둘째,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며 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라.

일단 상대와 마주 앉을 기회를 마련했다면 거기서 무엇을 보아야 할까?

그리스도인이라면 신자 중에서 배우자 찾기

언뜻 보면 편견 섞인 말 같지만, 기독교 신앙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은 당신의 신앙을 이해하지 못한다. 당신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에 신앙이 조금이라도 중요하다면, 결국 상대는 아예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셈이다.
결혼 생활이 행복하려면 당연히 서로 말이 "통해야" 하는데 신앙이 같지 않으면 그럴 수 없다. 신앙이 다른데도 배우자와 관계가 깊어지려면 하루하루 지날수록 당신의 생각과 마음에서 예수님을 자꾸만 주변으로 밀어 내야만 한다.
바울은 가장 깊은 신념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과 가장 가까운 관계로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권고했다. 이는 키도 몸무게도 걸음걸이도 제각각인 서로 다른 두 동물, 예컨대 소와 나귀에게 멍에를 함께 씌우려는 농부에게서 따온 은유다. 
그렇게 하면 묵직한 나무 멍에 덕분에 팀의 노동력이 극대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양쪽 동물 모두 살가죽이 쓸려 벗겨진다.
마찬가지로 결혼도 믿음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하면 양쪽 다 억울하고 괴로울 수 있다.

청춘의 외모를 잃어도 여전히 매력 있을 사람 찾기

부부 사이에는 신체적 매력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더 깊은 다른 매력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아가서에 보면 "그대 눈짓 한 번에 ···· 그만 반했소" 아 4:9, 새번역
라고 연인이 고백한다. 아가서는 부부 사이 성애를 예찬하는 책 인데, 본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신체 부위는 서로의 눈이다.
이는 아름다운 외모에 방점을 둔 표현이 아니다. "상대의 눈짓" 한 번에 상대의 성격과 인성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몸이 늙어 아름다움을 잃어도 눈빛에 담긴 배려와 지혜와 기쁨과 사랑은 더욱 그윽해질 수 있다. 
상대의 눈에 매료되었다는 말은 곧 그 사람의 심성에 끌렸다는 말이다.
로맨틱한 매력에서 외모도 빼놓을 수 없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어서는 안 된다. 평생 가는 외모는 없기 때문이다. 
바울이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 말했듯이 신자는 몸이 늙어 쇠약해져도 속으로는 더 강건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 서로의 아름다운 내면에 주목할수록 몸도 더 곱게 나이가 들어간다. 세월이 흘러 물리적 매력은 사그라진다 해도 말이다.

결혼까지 가기 전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 듣기

과거에는 당신이 사귀는 사람을 가족과 친구들이 모르는 경우가 여간해서 없었다. 그래서 당신과 상대를 둘 다 아는 많은 이들에게서 자연스럽게 상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의 우리는 휴대 전화에 의존해 살아가는 유동적 존재로서 여기저기 옮겨 다닌다.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막상 그들은 우리를 잘 모른다. 
반대로 정작 우리를 안 지 가장 오래된 많은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 온라인으로 걸러지는 우리 모습밖에 "볼" 수 없다. 그러다 보면 가장 오래된 지인일수록 우리의 근황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우리는 점점 고립된 상태에서 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연애와 결혼에 관련한 결정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결혼은 아주 중요한 선택이므로 경험으로 지혜가 쌓인 기혼자들의 말을 꼭 들어 봐야 한다. 주변 기혼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 지혜를 잘 활용하라. 



팀 켈러&케시켈러, '결혼에 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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