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umate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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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종료를 한 달 앞두고 “이제는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며
스스로 문을 닫으려는 회원님들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남이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고, 그 과정에서 생긴 피로감과 실망이 쌓였을 테니까요.
하지만 현장에서 수많은 만남을 지켜본 매니저로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마지막 한 번의 기회에서 관계가 시작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끝까지 해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결과의 확률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선택하느냐입니다.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이유로 경험 자체를 접어버리는 것과,
끝까지 경험해보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전혀 다른 방향의 삶을 만듭니다.
소개팅이 잘 되지 않았던 경험은 단순한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안에는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과정을 건너뛴 채, 결과만으로 자신을 평가합니다.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
“역시 인연이 없다”는 식의 결론은 스스로를 더 위축시키고,
다음 기회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패의 경험을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막는 것이 아니라, 그 실패 속에서 회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만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나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속상하구나”, “기대했는데 많이 아쉬웠구나”라고 스스로에게 공감해줄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경험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안전감이 쌓이면, 실패는 더 이상 두려운 사건이 아니라 학습의 재료가 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더 이상 결과 하나에 흔들리지 않고,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다듬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한 번의 기회는 단순한 ‘횟수’가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일 수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경험은 분명 다음을 위한 자산이 됩니다.
관계는 완벽한 사람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이 만날 때 만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과정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준비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힘쓰는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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