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에 기반을 둔 오픈 마인드 -김지윤 소장님-
jinmate2021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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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녀들은 이런저런 이유들로
만남의 기회를 잘 잡지 못한다.
소개팅도 너무 신중하게 하고,
자기에게 다가오는 남자의 대시를
센스 있게 낚아채지 못할 때도 많다.
그녀들은 신중하고 생각이 많고
때로 둔감하기도 하며 유연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만남의 기회에 대해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편안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만난다고 다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데이트를 위한 데이트는 좀 편안하게 해도 된다.
내가 가끔 후배들에게
소개팅 제안을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대부분 “기도해볼게요.” 라는 대답이다.
기도 좋다. 당연히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2주씩 기도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과연 현명한 걸까?
당신은 시집을 가는 게 아니라 단지 소개팅을 하는 것이다.
시집을 갈 땐 도대체 기도를 얼마나 하시려고 그러는지.
배우자 기도는 평소에 많이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기도하면서 만나봐도 되지 않을까?
우리는 죄인이다. 기도하는 중
당신은 마음의 기준을 재점검하게 될 것이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어떤 이들은 때로 기도 속에
높아진 기준 때문에 오히려 상대를
만나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보지 못한다.
‘어디 내가 기도한 것에 부합하는지 보자’ 하며
눈을 크게 뜨고 관찰모드로 들어가서는
한 치의 오차라도 있으면 “역시 아니군”
하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곤 한다.
기도는 좋은 것이지만 때로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자기의 기준을
높이기도 하는 연약한 죄인이다.
소개팅이 들어오거나 평소에 호감이 있던
남자에게 연락이 온다면 일단은
유연한 마음으로 가능성을 열고 만나는 거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는 연인으로 데이트를 시작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서로 호감 있는 남녀라면 일단은 만나봐야 무슨 답이 나오지 않겠는가.
약간의 혼란을 막고자 여기서 말하는
데이트의 의미를 정의하자면
사귀기 전 서로를 탐색하는
데이트로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보는 정도의 만남이다.
절대 손을 잡지도 어떤 스킨쉽도 하지 않는다.
한밤중의 긴 통화로 정신줄을 놓지 않는다.
아직 연인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명과
이런 관계를 갖지는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만남은 필요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기에
무분별하게 만남을 갖지 않아야 한다.
획일적인 룰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한 번에 한 명 신중하게,
다섯 번 이내의 만남으로 탐색은 충분히 끝날 수 있다.
언제든지 만남을 접을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직 마음을 줄 때는 아니다.
하지만 외로운 여인네들의
감정의 보자기는 너무나 잘 풀린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보자기 매듭을 풀지 말고 감정을 아끼고
상대를 면밀히 관찰하고 기도하며
지혜롭게 관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몇 번의 만남이 있은 후 정리가 필요하다.
성격에 따라 여러가지 경우로
관계가 마무리되는데, 형제가 대시할 수도 있고
자매가 대시 할 수도 있으며
서로 자연스럽게 마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로가 아니었다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멀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
성격에 따라 분명한 이야기를 하고
더 이상의 만남을 갖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시점에서 당신은 애인이 생길 수도 있고
다시 약간의 허전한 마음을 가지고
약속 없는 주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애인이 생기지 않았다고 해도
그 시간은 당신에게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상대를 통해 당신 자신을 알아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당신을 알아가며
좀 더 잘 맞는 배우자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닥치는 대로 만나라는 뜻은 아니지만 만남 자체를
너무 신중하게 생각해서 기피하지 않았으면 한다.
100점이 아니면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자세로
남자와의 만남에 성공만을 기대하며
만남의 기회조차 포기하는 일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사랑하기 좋은 날 중 저자 김지윤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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