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안녕하세요~
교제 세달 째에 접어들어 이번 명절에 서로의 부모님과 첫 만남을 앞두고 있는 자매입니다.
크리스천메이트를 알게 되고, 이용여부를 고민하던 것이 작년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리얼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
많은 형제의 장남이었던 아버지 덕에 많은 가족들과 자주 만나고 교류하는 좋은 점도 겪었지만, 반면 가정폭력, 음주문제, 외도, 이혼, 재혼 등 결혼관계의 부정적인 면들도 정말 많이 보고 자랐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점은 다소 보수적이고 관계맺음이 오래 걸리는 저의 성향과 맞물려서 결혼이 늦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2-30대는 교회에서의 신앙생활과 봉사 그리고 직장생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만남이 아쉽거나 간절한 맘이 없기도 했구요.
어느새 40대가 되었고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를 내가 놓쳤거나, 또는 알아보지 못해서 싱글로 쭉 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주변 권유로 크리스천메이트를 알게 됐고 고민 끝에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멤버십으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을 결심하면서 욕심을 버리고+오픈마인드로~ 만나보자고 기준을 정했어요.
그렇게 드문드문 소개팅이 이어졌지만... 마음이 가는 분을 만나기가 어려웠고 지쳐갈 때쯤 지금의 형제님을 소개받게 되었어요. 상담 때 얘기한 가능범위 연령보다 더 연하였고, 사는 지역이 달라 고민했지만 소개글을 읽어보니 저랑 비슷한 면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형제님도 소개에 응해주셔서 11월 말쯤 처음 만나고, 교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만남의 시작도 그랬지만 만나는 과정에서도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둘 다 관계맺음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첫날 마음이 많이 열렸거든요. 이런 얘기를 초반에 공유하면서 서로 놀랐을 정도로요. 숨기는 것 없이, 궁금한 것은 솔직하게+배려심있게 물어보고 답하는 것이 가능하고 마음과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사이라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심란함이나 서운함으로 감정이 요동칠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저를 기다려주고, 잔잔한 안정감으로 지탱해주는 형제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
그리고 저희를 소개해준 주연매니저님을 비롯해서 찬양매니저님, 사랑매니저님, 다영매니저님, 승리실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