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안녕하세요!
지금 만나고 있는 분과 교제를 시작하고 언젠가는 이곳에 저의 진솔한 마음들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오늘 마음의 결심이 생겨서 글을 남겨봅니다 :)
이곳을 알게 되고 문을 두드리는 첫 내딛음이 모두에게 그랬겠지만 저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늘 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의 배우자를 꿈꾸는 저였기에 삶의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 배우자를 찾고 만나게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점점 늘어가면서 생각보다 세상에서 제대로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며 살아가는 인연을 만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용기내어 이곳에 문을 두드렸고, 상담을 받고 나오면서 마지막에 대표님께서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ㅇㅇ씨가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것은 ㅇㅇ씨의 문제가 아니라 ㅇㅇ씨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구요.
그 말이 굉장히 고마웠어요!
지금까지 쉽지 않은 연애들을 했고,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 이유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제 안에서 문제점을 찾고 있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요 ㅎㅎ
그 말에 힘을 얻어 기분 좋게 소개를 받고 기분 좋게 만남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선물같은 분을 소개받았고 지금은 이전까지의 시간들을 다 보상받는 것 같은 너무나 꿈같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
지금 만나고 있는 이분에게 제가, 저에게도 이분이 지금까지 그토록 꿈꾸며 기다렸던, 너무 신기할 정도로 작은 부분까지도 서로가 찾던 그 사람이라 정말 감사하며 또 신기해하며 만나고 있거든요.
많은 것이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봤다는 거예요!
우리가 더 일찍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가도
우리가 각자 보낸 그 쉽지 않은 터널과 같은, 광야와 같은 그 시간들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가 귀한 줄 알고 만날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쯤에서 만족해야하나 싶었을 때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고 진짜 인연을 기다렸던 우리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어요ㅎㅎㅎ
결국은 이 때가 하나님의 때였던거죠 :)
얼굴 한 번 뵌적 없는 매니저님들이지만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잘 만나다가 좋은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