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한 심리학자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최소 4만 번의 야단을 맞는다고 한다.
이것은 한 달 평균으로 하면 667번이고, 하루에 22번의 나쁜 소리를 들으며 성장한다는 의미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내 자신에 대한 인정과 용납, 사랑보다는 비난과 비판, 거절감을 더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 같다. 그러기에 우리는 누군가가 한 칭찬은 그냥 흘려버리지만, 그놈이 한 비난과 비판은
주야로 깊이 묵상하며(?) 시냇가에 힘은 나무처럼 풍성한 과실을 맺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본질 아닌 것을 찾아다닌다.
헨리 나우웬은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에서 우리가 가치 없고 사랑스럽지 못하다는 목소리를 믿게 될 때
성공,명예,권력,섹스로 내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사랑 받을 만한 존재이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다른 그 무엇인가로 증명하려고 몸부림친다.
내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 주는 사람이 없기에 사랑받을 만한 조건들을 찾고, 만들고, 붙들려고 한다.
아름다운 사랑을 시작하려면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 가 필요하다.
신학자 폴 틸리히의 말처럼 'you're accepted' 라는 고백,
'용납할 수 없는데도 용납된 자로서의 자신을 용납하는 용기'가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의 현실과 상황을 넘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용납하셨음에 대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다.
내가 나를 용납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상대방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자신을 긍정해 주는 거다. "나 참 괜찮아! 나 참 멋져! 나 참 훌륭해!" 하고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