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맺어진 인연, 크리스천 메이트
# 기도의 주인공 # 본질은 자기 부인 # 배우자 기도보다 예수님 기도
크리스천은 자아를 하나님께 양도한 자들이다.
배우자 기도도 마찬가지다.
기도의 주인공 역시 예수 그리스도다.
모든 기도의 최종 귀결은 그분의 영광이다.
물론 우리가 바라는 것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 수 있다. 예수님도 문을 두드리라 하셨으니까.
그러나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건
'자신만을 위한 문을 두드리던' 내가 어느덧
'하나님나라와 의를 위한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두드리는 문이 달라진다.
내 소원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물론 결혼은 매우 중요하다.
중요한 만큼 기도가 절실하다.
기도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 기질과
취향이 투영된 바람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럼에도 배우자 기도의 결론은 오직
주님께 '순종'이어야 한다.
내 자아의 욕구와 취향, 기질을 깎고 깎아
거룩하신 하나님의 겸허히 순종하는 것이다.
혹여 타성에 젖은 강퍅한 마음 맛에 하나님의 선물을 못 알아보거나 하나님의 섭리보다 내 취향과 기질을 우선으로 삼는 '하나님과의 불건전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난 성품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올바른 배우자 기도는
하나님께서 날 위해 예비해두신
배우자를 알아볼 수 있도록
내 영성의 센서를 거룩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배우자 기도의 본질은 '자기 부인'이다.
내 소원이 아닌 예수님의 소원을 이뤄달라는 기도이자 자신이 예수님의 소원을 알아 보고 받아들일 만한 영성을 소유하길 바라는 간절한 문 두드림이다.
결혼하는 이유와 목적도 마찬가지다.
오직 주께서 영광 받으시길 바라는
내 자아의 완전한 양도가
크리스천의 본분이기 때문이다.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님의 <결혼 신학>의 핵심은 첫째, 결혼 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며
둘째, 결혼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배우자 기도'보다 '예수님 기도'에 힘쓰자.
결혼은 자기만족적 행복보다
하나 님나라와 의가 내 삶에 이루어지는 게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이 거룩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충실한 매개가 된다면 그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황홀하고 행복한 삶일 것이다.
그러니 청년들이여,
우리들의 원츠(wants)와 니즈(needs)를 내려놓고
하나님 아버지의 원츠와 니즈를 위해 기도하자.
애인과 아내(남편)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러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감사와 화평 가득한
결혼생활을 누릴 것이다.
배우자 기도 한 번도 안 해본 유부남의 간증이다.
-책읽는 사자 <신앙의 참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