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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연애를 한 번도 못해봤어요 -김지윤 소장-

작성일
2021.04.02 11:25
작성자
크리스천메이트

 



연애를 한 번도 못해봤어요


Q. 저는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모태솔로입니다. 

이제 정말 연애라는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모태솔로인지라 사랑의 감정이 어떤
 건지조자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누군가 저를 좋
아한다고 하면 그 사람이 갑자기 싫어진다는 겁니다.
그 감정 뒤에는 
'내가 저 남자를 더 사랑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또 힘든 결혼생활을 했던 엄마가 생각나서,
남자와 실제로 관계가 이어지려고 하면 자꾸만 뒤로 빼게 됩니다.


.

A. 선택의 순간엔 발을 빼는 게 아니라 들이밀어야 한다.
모태솔로가 된 이유는 제각각이다.
그런데 다양한 모태솔로들 중 내 마음을 아
프게 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사랑에 대한 환상에 스크래
치를 낼 수 없어서 완벽한 상대가 아니면
연애 자체를 시작하지 않으
려는 경우이다.
모태솔로들 중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저는요, 딱 한 번의 연애로 결혼까지 가고 싶어요.
다리면 좀 어때요.
이렇게 기다리다가 운명의 남자 만나서 바로 결혼 
하고 싶어요."

아, 인생 정말 쉽다. 물론 역경 없이 결혼에 도달하는 이들이 있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정말 그것이 가장 좋은 길일지,
로또 당첨 같은 사랑의 질은 얼마나 좋을지 의문이다.


두 번째는 가정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이성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경우다.
결혼뿐만 아니라 사랑 자체에 대한 신뢰가 깨져서 연애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그대는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약간씩 섞인 혼합형인 것 같다.
 

모태솔로가 상황을 바꾸는 방법은 실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다.

어쨌건 만남을 시작해 개미 뒷다리만큼이라도 지리멸렬한 사랑의
실에 발을 담그고 온 신경으로 사랑의 희로애락을 느껴야 한다.
상상
이나 환상 속에는 진짜 사랑이 없다.
그러니까 기회가 되는 대로 사랑 
이란 것을 시작해라.
어떤 남자가 관심을 보이면 '뭐야, 왕자님이 아
니잖아, 개구리 주제에…'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개구리가 
사실은 왕자님이지 않았던가.
환상의 풍선을 터뜨리고 그저 그런 사
랑의 현실에 몸을 폭 담가라,
그리고 사랑을 배워가라, 사랑은 아프구
나, 사랑은 어렵구나, 사랑은 별것 아니구나,
사랑은 정말 위대하구
나, 사랑은 상처투성이구나, 그래도 사랑은 아름답구나
부딪히고 
깨지고 배우고 느끼고 깨닫는 과정은 아프지만 가치가 있다.
이 세상
에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사랑은 없다.
인내와 희생이, 상처를 감
내하는 내면의 승리가 아름다운 사랑을 낳는 것이다.
해산하는 수고 
없이 아름다운 사랑의 탄생은 없다.

올해 우리 아들은 네 살이 되었다.
가능한 일은 결코 아니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한다.

딱 이만큼 큰 아이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기왕이면 다른 성별로, 머리에 리본 달린 핀도 꽂아주고 싶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환상이
다. 입양은 하든 다시 아이를 낳든,
밤새 우는 아이를 달래고, 두 시간
에 한 번씩 기저귀를 갈고,
하루에 여덟 번씩 젖을 물리거나 우유를 타
주고, 아이가 아프면 함께 밤을 새는 숱한 수고가 없다면,
나와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네 살짜리 귀여운 아이를 얻을 길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쁜 증상 한 가지, “저를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져요."
그럴 수 있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던 부모님,
그 부모님을 통해 거부감이 
들 수 있는 것이다.
연애나 결혼에 대한 왜곡된 생각이 자리 잡히면 상
대방이 근거리에 들어오면 어색하고 힘들어 못 견딘다.
정서가 말라 
죽을 것 같으니까 살기 위해 남자를 밀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 역
시 가정에 상처가 있는 자로, 그 일은 고통스럽지만
사랑을 얻기 위에 
가야 할 길이다.
태어나 자란 가정이 상처를 주었다고 해도 그다음은 
내 몫이다.
다음을 어떻게 선택할지에 대한 자유는 상처도 빼앗지 못
한다.
그러니 틀을 깨고 과감하게 좋은 선택을 연속적으로 하다보면

어두움을 깨고 빛 한줄기가 들어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저 남자를 더 사랑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하는 여자들 참 많다. 너무 착하고 이상적이다.
솔직히 애인이 생기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자기 자신에게 배신 때
리는 이들이 어디 한둘이랴.
나를 비롯해 인간사와 연애사에 치이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마음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민망해하고 죄송해하
면서 살아간다.
나는 그것이 다 성장의 여정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위
로한다.

모태솔로 여인이여, 지금까지는 모태솔로라는 삶의 형태에
이를 수밖에 없는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는 수없이 다가올 선택의 순간들을
용기로 제압하는 기지를 발휘해주
시라.
그래야 이제부터 사는 인생이 억울해지지 않을 것이다.


달콤살벌한연애상담소 中 -김지윤소장-

 

 

 

 

 

 

 


1개의 댓글

  • k********2022.01.09 20:58 신고
    저는 남자 모태솔로인데 저 글에 저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저도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다가서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좋아한다는 감정도 느껴보지 못해서 알지도 못하구요 또한 성격상 내향적이지만 외향적인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도 하려 하지만 성격이 소심하다보니 표현이나 감정 전달에 많이 서툴기도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저의 모습을 감추려한다고 할까요??ㅠㅠ 이런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